Invisible Beings 001(60x90)


이상신 사진작가의 Stone, new Conception (돌, 새로운 구상) 전시가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갤러리 1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3.1운동 100주년 기획 공인 초대전으로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수많은 개인의 존엄성과 존재의 인식에 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세상에는 어느 것 하나 무의미하게 존재하는 것은 없다. 자연계의 모든 것들은 고유의 기능과 각자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누군가의 의식적 시각 속으로 들어왔을 때 보이지 않는 존재(Invisible Beings)가 볼 수 있는 존재(visible Beings)로 인식하게 된다.’

Stone, new Conception 015 (100 x 52)

이 작가의 ‘Stone, new Conception (돌, 새로운 구상)’ 작업은 시인 김춘수의 꽃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꽃이 되었다’ 시구처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 개개인의 존재의 인식을 이야기하는 작업이다. 오브제로 사용한 돌(Stone)은 외면 당하고 인식하지 못하는 존재이지만, 누군가의 의식적 시각 행위를 통해서만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돌은 인간의 탄생과 더불어 늘 함께 해 온 도구이자 중요한 존재였다. 수렵의 도구였고, 건축의 중요한 자재물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구성원인 돌은 보고자 하지 않고 완성된 결과물만 본다. 이처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개개인은 국가와 조직을 구성하는 중요한 존재이지만 하나의 돌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접점이 이 작업의 시발점이 되었고, 함께 이 시대 모습에 대한 고민의 화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Invisible Beings 010 (50x50)

이상신 작가는 사진작가 생활 25년 동안 8년의 신문사 사진기자를 거쳐 현재 광고사진과 개인 작업을 하는 작가다. 이 기간 동안 국내외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손흥민, 김연아 선수 광고사진 등 현재 많은 기업들과 왕성한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사진 작품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중견 작가다. 2014년 'AFoCo Photography Exhibition/ 아시아 산림재해와 희망전'에 한국 사진가 대표로 참가했으며, 2017년 ‘라스트 파라다이스-아담과 이브’ 개인전을 통해 자연과 환경 보존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시대를 살아가는 사진가라면 동시대의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메시지를 사진을 통해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 사진가이다.

서영희 기자 finalcut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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