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을 위한 평화의 기도] 주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이 나라와 민족을 붙들어 주옵소서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

역사의 주관자인 주님! 주님께서 오늘도 신실하게 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시고 구원을 베풀어주심을 믿습니다. 자녀들의 연약함과 죄악에도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나라와 민족을 주님의 오른손으로 강하게 붙들어 주옵소서.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심같이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갈라진 남북에도 주님이 생명의 길을 열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를 시작으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진 평화의 길목에서 이 땅의 교회와 성도들은 기도하는 한편 불안과 염려를 놓을 수 없었음도 고백합니다. 오는 27~28일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맞이하며 역사의 주관자이신 주님을 바라보기 원합니다. 북·미와 남북 간 그리고 국내외 복잡한 정치적 상황이 어떠한가를 인지하는 것보다 모든 과정이 주님의 계획 아래 있음을 깨닫고 전심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남북한을 비롯한 주변 열강들의 복잡한 지평 가운데 강을 내고 길을 내실 줄 믿습니다.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는 일이 없도록 온전한 평화가 이뤄지게 해주옵소서.

객과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 명하신 주님, 얼어붙은 남북관계와 해빙 무드의 불안한 지점에서 소외된 이를 위해 기도합니다. 개인의 생존과 자유, 신앙을 찾아 이 땅으로 찾아온 3만3000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을 잊지 않고 이들을 사랑으로 품게 해 주옵소서. 동포들이 동토의 땅에서 방황하며 헤맬 때 주님께서 자유의 땅으로 옮겨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이들에게 이 나라와 민족은 물론 한국교회의 갱신과 통일을 향한 시급한 준비를 명하고 독려한 줄 믿습니다. 특별히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이뤄질 국내외적 상황변화로 이들과 가족의 안위에 어려움이 없도록 보호해 주옵소서. 한국교회가 연약한 동포를 사랑으로 섬겨 이들이 소외되지 않게 하시고 이 섬김이 모든 북녘 동포를 품는 넉넉한 발걸음으로 확산되게 하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붙드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 통일기도문 해설

오늘도 우리의 존재가 풍전등화와 같이 위태롭고 연약함을 새삼 인정하며 주님의 위대한 손길을 간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붙잡으며 그 심령이 이 땅 위에도 이뤄지길 원하는 마음을 기도문에 담았습니다.

기도문은 세 가지 믿음과 간구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 존재와 주님의 임재를 담백하게 고백하며 감사하는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아모스 9장 14절에 나타난 바와 같이 황폐한 이스라엘을 포도원으로 가꾸고, 죽은 땅에 과원을 만들어 열매를 수확케 하실 주님의 역사를 이 땅 위에서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둘째로 곧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현실적 상황을 주님께 올리면서 이전과 같이 신실하게 인도해주실 것을 간구했습니다. 작년 한 해 이어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와 남북, 북·미 대화는 주님의 위대한 역사 현장 그 자체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러 반응과 견해로 갈라졌고 이는 교회도 다를 바 없었습니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바라보며 교회가 현상 자체에만 매몰되지 않길 바랍니다. 이것 또한 하나의 과정임을 인지하면서 동시에 모든 과정이 주님의 역사에 있음을, 그분만이 역사의 주관자임을 고백하기 원합니다. 주님께서 친히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굳게 믿고 현상 속에서 역사하는 주님을 교회가 찬양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역사적 현장 가운데 탈북 동포들은 매우 불안하고 불안정한 위치에 있음을 교회가 인지하고 이들을 사랑으로 섬기길 소망하는 기도를 담았습니다. 남북 평화와 화해 무드 혹은 대립과 갈등의 시기 속에 이 땅에 온 탈북 동포들은 마치 널뛰기하듯 이들의 안전과 미래가 엎치락뒤치락하는 현실을 대해 왔습니다. 간간이 소식을 전하는 북녘 소식통도 끊어지고, 정부의 극진한 환대와 관심이 하루아침에 무관심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나라와 민족의 평화를 위한 이 모든 여정 중에 주님께서 이 땅으로 인도한 동포들이 불이익을 당하거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교회가 나서 사랑으로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 먼 훗날 역사의 주인공으로 나설 이들을 통해 주님의 뜻이 이뤄질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동포들을 사랑하며 섬길 수 있길 바랍니다.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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