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가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17일 오전 진행된 2차 TV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YTN 화면캡처

“2017년 1월 과학기술인 신년 인사회를 갔더니 ‘우리 경제가 사면초가’라고 했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와 부처와 함께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논의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1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당대표 후보 간 2차 TV토론회에서 박근혜정부 때부터 한국경제는 위기였다는 발언을 내놨다.
자유한국당이 현 경제 상황을 최악으로 만든 책임을 문재인정부에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문제의 발언은 토론을 진행하는 사회자가 경제지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자들의 생각을 묻는 공통 질문에서 나왔다. 황 후보를 비롯해 김진태·오세훈 후보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를 위해 규제는 풀고 노동시장은 개혁해야 한다고는 제안도 내놨다.

황 후보는 박근혜정부 시절 자신이 추진했던 ‘사방의 길 프로젝트’를 사례로 들었다.
황 후보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느냐 말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17년 1월 과학기술인 신년 인사회에 갔더니 ‘우리 경제 사면초가다.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무실로 와서 부처와 함께 어떻게 이 사면초가를 극복할 것인가 논의했고 ‘사방의 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황 후보가 말한 ‘사방의 길 프로젝트’는 국제 사회로 가자는 ‘넓은 길’, ICT 등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하자는 ‘하기만 하면 되는 길’ 등을 요약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2017년 1월은 박근혜정부 총리였던 황 후보가 탄핵정국에서 대통령권한 대행으로 있었던 때다.

그는 “이걸 추진하면서 나중에 봤더니 2016년 이후 어려웠던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황 후보의 말대로 실제 박근혜정부 때도 경제 위기론은 심심찮게 나왔다. 2015년 말엔 경제 전문가 등 지식인 1000명이 ‘경제위기에 적극 대처를 촉구하는 지식인’이라는 이름으로 ‘미증유(지금까지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음)의 경제위기 적극 대처를 촉구하는 지식인 선언'을 발표했다.

당시 지식인 선언에선 “IMF 외환위기가 왔던 상황을 지금 재연하고 있는데 정책 당국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국회는 당파 싸움만 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를 강력히 비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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