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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가도를 이어나가고 있는 그리핀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이 ‘초심’을 강조했다.

그리핀은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승했다. 그리핀은 이날 승리로 8전 전승(세트득실 +15)을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박도현은 “아프리카가 현재 순위보다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준비했다. 다행히 순조롭게 이긴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브젝트 싸움을 비롯해 상대와 눈을 마주쳤을 때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데 중점을 뒀다. 아프리카는 개개인이 잘하는 선수들이라 생각해 라인전도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리핀은 2세트 내셔 남작을 사냥하던 도중 순식간에 전투태세로 돌변해 대승을 거뒀다. 정글러와 서포터의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절묘한 어그로 핑퐁으로 아프리카를 잡아먹었다.

박도현은 이때 당시를 복기하며 “강타 싸움은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했고, 싸움을 걸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전에 소규모 교전에서 벌어놓은 게 많았다. 교전 중심 조합을 뽑은 만큼 주요 딜러의 컨디션이 괜찮다면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찰나에 펼쳐진 전투, 그리핀의 끈끈한 팀워크가 돋보였다.

“팀워크를 오래 맞추다 보면 서로가 서로를 잘 알아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싸우고 싶은 사람이 2명, 싸우고 싶지 않은 사람이 3명인 게 아닌, 5명이서 똑같은 생각을 하기 위해 연습해왔다. 그 결과가 나온 거로 생각한다.”

팀이 1라운드 전승 행진을 이어나가는 상황에서 박도현은 ‘초심’을 강조했다. 그는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젠지도 잘하는 팀이다. 지난 시즌 이맘때쯤에는 안주했었다. 이번 시즌에는 2라운드 들어가는 텀이 짧다. 전 시즌보다 더 잘 준비해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잘해온 건 다 팀원들, 코치, 감독님 덕분이다. 제가 지치지 않게끔 도와주신 분들이다. 그 때문에 1라운드를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젠지전도 방심하지 않겠다. 준비를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재밌는 게임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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