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샌드박스 게이밍이 kt 롤스터를 꺾고 단독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샌드박스는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kt를 세트스코어 2대1로 꺾었다. 2세트에 승기를 굳히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세트 운영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샌드박스는 이날 승리로 7승1패(세트득실 +10)를 기록, 3위 SK텔레콤 T1(6승2패 세트득실 +6)의 추격을 뿌리쳤다. kt는 2승6패(세트득실 -5)를 누적했다. 순위표에서는 변동 없이 7위 자리에 머물렀다.

샌드박스는 1세트 초반 4킬을 내리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과감한 교전 유도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들은 5분 정글 국지전에서 ‘조커’ 조재읍을 잃고, 12분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도 3킬을 내줬다.

샌드박스는 22분 미드에서 kt를 덮쳐 바텀 듀오를 처치,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26분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킬을 따낸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단단한 운영으로 kt 억제기를 전부 부수며 게임을 끝냈다.

2세트는 kt의 역전승이었다. kt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엄티’ 엄성현(올라프)이 무리한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했다가 퍼스트 블러드 희생양이 됐다. 11분과 12분에는 킬을 가져오는 대가로 협곡의 전령 버프와 자신들의 바텀 포탑을 내주는 등 어설픈 운영으로 손해를 입었다. 이어 20분 바텀에서, 22분 탑에서 ‘스맵’ 송경호(요릭)가 연이어 전사했다.

kt가 승기를 잡은 건 후반 오브젝트 싸움에서부터였다. 샌드박스가 좀처럼 내셔 남작을 활용한 운영으로 승기를 굳히지 못했다. 결국 kt가 35분 내셔 남작 둥지 앞 전투에서 집중력을 발휘,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비디디’ 곽보성(조이)의 장로 드래곤 스틸에 힘입어 3킬을 가져간 kt는 그대로 바텀으로 진격해 샌드박스 넥서스를 부쉈다.

샌드박스는 마지막 세트에 다시금 한 수 위 운영 능력을 뽐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샌드박스는 6분경 ‘온플릭’ 김장겸(카밀)이 ‘비디디’ 곽보성(아우렐리온 솔)을 갱킹하는 과정에서 역으로 킬을 내주는 등 초반 고전하기도 했으나,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해 지속적으로 이득을 챙겼다.

샌드박스는 25분 정글 전투에서 송경호(요릭)를 잡고, 미드에서 ‘제니트’ 전태권(빅토르)까지 잡아내 운영에 탄력을 받았다. 33분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이들은 곧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웠다. 재정비 후 바텀으로 진격한 샌드박스는 kt 챔피언을 차례대로 쓰러트려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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