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캡처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유통책으로 지목된 중국인 ‘애나’가 이틀 연속 경찰 조사를 받았다. 두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애나의 신분은 피의자와 고소인으로 상반됐다. 경찰은 ‘애나’가 마약을 판매한 정황까지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버닝썬에서 ‘애나’라고 불리는 중국인 여성 A씨(26)가 16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14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고 이튿날 오전 1시30분쯤 귀가했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을 받는 피의자 신분이었다.

경찰은 A씨가 실제 클럽 고객에게 마약을 판매했는지와 클럽 안에서 조직적으로 마약을 투약‧유통했는지를 집중적 조사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전‧현직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강남 일대 클럽에서 마약을 판매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씨의 동의를 얻어 변호사 입회 하에 주거지를 수색한 데 이어 여기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하는 한편 마약 판매의 배후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17일 오후 3시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6시40분까지 3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번엔 ‘버닝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고소인 신분이다. A씨는 지난해 11월 김모(28)씨가 클럽 직원들에게 폭행당했다는 신고를 했을 당시 김씨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2명 중 1명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1월24일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해당 클럽에서 고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이른바 ‘물뽕(GHB)’을 이용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이어지면서 ‘버닝썬 물뽕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클럽과 경찰 간 유착 등 의혹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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