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혜(왼쪽)와 이영호. 유튜브

프로게이머 출신 1인 방송 진행자(BJ) 이영호(29)가 전 여자친구 류지혜(26)의 ‘낙태 폭로’에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19일 오전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서다. 류지혜는 이영호가 자신의 낙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이영호는 “통보만 들었을 뿐이다. 임신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영호는 이날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켜고 “저도 정확히 기억 못 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통보받았다는 것”이라며 “그분 주장처럼 진짜 있었던 일(낙태)이라면 공개적으로 말할 일도 아니고 평생 사죄해야 한다. 제 잘못이 맞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류지혜는 같은 날 새벽 아프리카TV의 BJ 남순 방송에서 “이영호 때문에 낙태도 했다”고 털어놨다. 류지혜는 방송 중이던 남순에게 전화해 “최근 (영호를 네 방송에) 초대하지 않았냐. 나한테 사과할 것 없냐”며 합동 방송을 제안했고, 실제로 찾아와 이같이 말했다. 이영호는 이후 “그분과 약 8년 전 사귀는 사이였지만 어느 날 남사친(남자인 친구)과 와서 ‘네 아이 지웠다’고 통보했다. 임신 확인도 못 했고, 관련 서류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폭로 이후 두 사람은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았다.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관심이 집중되자 이영호는 다시 인터넷 방송을 켜고 해명에 나섰다. 그는 “그 뒤로도 2년쯤 더 만났다. 그동안 (관련 증거를) 본 적이 없다”면서 “교제하는 동안 헤어지자고 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그런 것들 때문에 믿기가 어렵다”고 했다.

앞서 밝힌 입장과 달리 “고소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영호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사람이 잘 되면 좋겠다. 그 사람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나쁘게 끝나지도 않았다”며 “본인도 좋게 끝났다고 해놓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류지혜가 관심받을 목적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 아니냐는 댓글에는 “돈 욕심이 그렇게 많은 사람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없는 말을 지어내는 것은 정말 아니다”고 강조했다. 류지혜는 ‘낙태 논란’이 불거진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시간이 지난 뒤 (이영호가) 웃으면서 ‘내 애가 맞냐’고 물어보는 모습에 정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영호는 이에 “웃었다니, 말도 안 된다”며 “그런 행동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류지혜가 SNS 글에 “과거의 잘못이 네 발목을 잡겠지만 괜찮아질 거다. 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라고 적은 것에 대해서도 “이게 대체 무슨 말이냐.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하냐”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영호는 “BJ 남순이 사과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그 방송이 아니었어도 어디선가 얘기했을 것 같다”면서 “과거 제가 진행하는 방송에 와서 ‘우리 옛날에 좋았지’라는 댓글을 남긴 적이 2번 정도 있다. 교제했던 것을 공개적으로 말해놓고 제가 남순의 방송에 출연했다고 이제 와서 폭로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류지혜는 레이싱 모델 출신으로 지금은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에서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 중이다. 이영호는 2008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개인리그 우승 기록을 세운 유명 프로게이머였다. 2015년에 은퇴했으며, 현재 인터넷 방송에서 게임 관련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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