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고백으로 논란에 휩싸인 레이싱 모델 출신 아프리카 BJ 류지혜가 심경과 함께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엔 아이 아빠로 지목돼 논란에 중심에 섰던 프로게이머 이영호에 대해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류지혜는 20일 오전 아프리카TV ‘BJ류지혜 방송국’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류지혜는 전날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집에서 발견됐다. 류지혜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 당시 감정이 격해져 옳지 않은 표현을 했다”고 한 류지혜는 “순수한 시절 너무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다.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제 솔직한 심정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에 대해 내가 술을 마시고 실수한 점 너무너무 죄송하고 인정한다”고 한 류지혜는 “영호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깊이 사랑했던 그 사람이라서 저도 모르게 내 가슴 한켠에 그 마음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래서 자꾸 술에 취하면 의도치 않게 언급하게 되고 후회하고...”라고 한 류지혜는 “우리는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다. 영호 팬과 제 팬에게 죄송할 뿐”이라며 사과했다.

앞서 류지혜는 인터넷 방송 중 과거 낙태 경험이 있다고 고백하며 아이 아빠로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를 지목했다. 이에 대해 이영호는 “8년 전 교제한 건 맞지만 남사친(남자인 친구)과 와서 ‘네 아이 지웠다’고 통보했고 임신 확인도 못 했으며 관련 서류도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류지혜는 “이영호가 때린 적도 있다. 바람도 피웠다” 등의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논란이 커지자 류지혜는 자신의 SNS에 “난 이제 죽어. 고마웠어. 스틸녹스(수면제의 일종) 28일 치 받았어. 왜 여자는 낙태하고도 떳떳하지 못해야 하냐. 행여 산다면 나는 앞으로 그렇게 안 살겠다”는 글을 남겼다. 팬들의 신고로 경찰에 의해 발견된 류지혜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레이싱 모델로 출신의 BJ 류지혜는 아프리카TV·유튜브 등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호는 2008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개인 리그 우승 기록을 세운 유명 프로게이머로 2015년 은퇴 후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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