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이딴 게 무슨 대통령’ ‘문재인을 탄핵하자’고 했던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극언을 퍼부었다. 그는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모두 굉장한 미남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준교 후보. 국민일보DB 및 페이스북 캡처

김 후보는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드루킹과 김경수 일당은 킹크랩을 동원한 8800만개라는 어마어마하고 천문학적인 수의 댓글 조작으로 국민 여론을 통째로 조작했다”면서 “따라서 19대 대선은 무효이고 문재인 역시 대통령이 아니니 제가 현직 대통령에게 막말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적었다.

페이스북 캡처

김 후보는 이 발언 이후 또 다른 글에서 지난 1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정견발표 도중 불거진 막말 논란에 대해선 사과했다.

페이스북 캡처

김 후보는 “대구 합동 연설회에서 젊은 혈기에 다소 정제되지 못한 표현과 말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완구 전 총리님과 홍문종 의원님, 그리고 당의 어르신과 선배님들께 무례하게 느껴지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했다.

사죄 글을 쓰기 직전 ‘문재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글을 쓴 것으로 미뤄 “이딴 게 무슨 대통령입니까”라고 한 발언을 사과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김 후보는 이후 황당한 발언도 늘어놓았다.

페이스북 캡처

그는 자신의 페북에서 “당대표 후보님 세 분(황교안, 김진태, 오세훈) 모두 굉장한 미남이십니다”라면서 “게다가 사모님들께서도 모두 엄청난 미인이십니다. 그래서 이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대성공”이라고 썼다.

김 후보의 좌충우돌 글에 그의 페이스북에는 칭찬과 비난의 글이 엇갈려 오르내리고 있다.

김 후보는 서울 과학고와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서울 광진갑 선거구에 출마했다. 2011년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짝’의 ‘모태솔로 특집’ 편에 ‘남자 3호’로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 후보는 여성 출연자들로부터 ‘여성을 대하는 게 미흡한 것 같다’거나 ‘그렇게 무턱대고 들이대면 여자들이 싫어한다’는 식의 충고를 듣고 결국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