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는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투표 조합원 중 찬성 조합원이 50.93%로 절반을 넘어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한 잠정합의한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8546명 중 90.5%인 773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0.9%(3939명), 반대 48.3%(3738명), 무효 0.2%(16명), 기권 0.5%(41명)로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5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올해 말까지 유휴인력 등에 대한 고용 보장 등이다.

이번 타결로 조합원 1인당 평균 연 875만7000원 가량을 더 받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12월 27일 1차 잠정합의안에 대해 지난달 2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였지만, 62.8%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

노사는 동결한 기본금을 인상해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31일 다시 투표하려 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인수설이 터지면서 투표를 연기했다가 이날 재투표한 끝에 가결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늦게나마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노조도 회사의 재도약 노력에 힘을 보태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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