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의 ‘외모 가이드라인’을 연일 비판했던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이번엔 진선미 여가부 장관의 트위터 프로필 이미지를 문제 삼고 나섰다. 정작 진 장관은 ‘뽀샵한’(포토샵으로 보정한) 이미지를 사용하는데 왜 방송국에는 이를 사용하지 말라고 강요하느냐는 지적이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트위터 프로필 이미지(왼쪽)와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본보 카메라에 촬영된 모습. 트위터 캡처 및 국민일보DB

하 최고위원은 20일 저녁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하태경TV’에 ‘여성가족부의 성인지 감수성은 얼마나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외모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여가부가 우스꽝스러운 오지랖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진 장관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분석했다.

유튜브 '하태경TV' 캡처

그는 “턱선을 보면 너무 갸름해서 베일 것 같다. 눈도 일본 만화에서 볼 법한 큰 눈이다. 피부도 거의 실제 하얀색에 수렴할 정도로 뽀얗다”면서 “진 장관은 자기 프로필 사진에는 하얀 피부 날카로운 턱선 큰 눈의 얼굴을 그려놓고 TV에는 이 닮을 얼굴을 틀어놓지 말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하태경TV' 캡처

하 최고위원은 진 장관의 프로필 사진은 여가부가 펴낸 ‘외모 가이드라인’과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유튜브 '하태경TV' 캡처

실제로 가이드라인의 42페이지 ‘2-1. 바람직한 외모 기준을 획일적으로 제시하지 않도록 합니다’ 항목을 보면 ‘작고 갸름한 얼굴, 큰 눈, 흰 피부만이 바람직한 외모?’라고 적혀 있다. 작고 갸름한 얼굴, 큰 눈, 흰 피부가 바람직한 외모가 아니니 이를 불필요하게 부각하지 말라는 지침인 것이다.
유튜브 '하태경TV' 캡처

하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진 장관은 당장 외모 지상주의적인 뽀샵 사진을 내려라”면서 “내리면 여가부의 가이드라인은 강제성이 있다는 것일 테고, 만약 안 내리면 여가부의 성인지 감수성이 매우 떨어지는 분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영상에 공감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하태경 최고다. 국회의원 중 이런 인물이 왜 여태 없었나?”
“진선미 장관도 코르셋”
“사이다 하태경! 시원하게 뻥 뚫고 갑니다!”
“여성가족부 예산 1조면 수만 명의 불우이웃을 도와줄 수 있으며 국방으로는 스텔스 전투기 몇 대를 더 구매 할 수 있는 큰 예산입니다. 이런 소중한 세금을 저런 비상식적이고 독재적 발상을 하는 비정상적인 위헌적 정부 기관에 써야 한다니요!!”
“요즘 우리나라 보면 TV나 영화에서나 보던 80년대 검열하는 느낌”
“뼈를 때리네 ㅋㅋㅋㅋㅋ 의원님 항상 응원합니다 하태하태!”

진 장관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은 21일 오전 9시 50분 현재 변경되지 않았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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