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욕설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냈던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재차 사과했다.

김 후보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합동연설회에서 “사려 깊지 못하고 다소 과격한 행동으로 전대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며 “젊은 혈기에 실수했다.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막말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연일 고개를 숙인 것이다. 하지만 그의 연설에 앞서 나오는 후보 영상엔 “문재인 물러나라” “그 자리는 니 자리가 아니야” 등의 가사가 담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왔다.

앞서 대전과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저딴 게 무슨 대통령” 등의 극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김 후보는 PK 합동연설회에서는 막말을 자제했다. 연설 내용도 문 대통령과 문재인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대신 2030 세대 남성들의 인권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소외된 2030 남성들을 감정적으로 보듬어드리고 사회적 인식과 제도를 개선하고 싶다”며 “남성인권까지 보장하는 게 진정한 남성평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유일 우파 정당 청년 최고위원이 2030 남성을 안 챙기면 누가 챙기느냐”고 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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