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내부

폭행과 마약, 성범죄 등 잇단 의혹에 휘말린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일부 경찰관과 유착 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둘 사이의 부적절한 유착 정황을 포착했다.

21일 뉴시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광역수사대는 경찰관 여러명이 버닝썬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다만 해당 경찰관들이 서울 역삼지구대원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 경찰관이 관계돼 있다”면서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름이 올랐던 출동 경찰관들은 혐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뉴시스에 전했다.

21일 오전 마약 투약과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버닝썬'이 증거인멸 우려에 철거가 중단돼 문이 굳게 닫혀있다. 뉴시스

앞서 버닝썬 사건이 크게 번지자 대중들은 관할인 역삼지구대가 버닝썬에서 일어난 범죄 사실을 눈감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에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이들 사이에 불거진 유착 관계를 밝히는 데 집중했다.

경찰은 버닝썬 직원과 역삼지구대 근무자들의 통화내역, 돈이 오간 정황 등을 확보해 조사해 왔다. 또 버닝썬 개업일인 지난해 2월 23일 이후 있었던 112신고 내역을 전량 확보해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버닝썬 압수수색을 통해 압수한 회계장부, 영업 관련 서류, CCTV 원본 등을 들여다 봤고 이 과정에서 뇌물 수수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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