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낙원’으로 불리는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로 한번에 가는 하늘길이 생긴다. 그동안 한국과 모리셔스 간 직항노선이 없어 여행객들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두바이 등을 경유해야만 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모리셔스 포트루이스에서 열린 ‘한-모리셔스 항공회담’에서 한국과 모리셔스 간 직항운항 가능횟수를 주 4회(여객·화물 공용)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섬나라로 마다가스카르에서 동쪽으로 약 900㎞ 떨어진 인도양 남서부에 있다. 제주도 크기로 약 130만명이 산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아프리카 54개국 중 세 번째로 높다.

현재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 국가 간 직항 노선은 에티오피아항공이 주 3회 운항하는 아디스아바바-인천 노선이 유일하다. 한국 항공사 중에선 대한항공이 인천-나이로비 노선을 주 3회 운항했었지만. 수요 부족으로 지난 2014년 폐지된바 있다.

한국과 모리셔스 간 직항노선 운항 시간은 약 12시간이다.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을 1회 경유할 경우 현재 평균 20시간 이상 소요되는 데 비해 여행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오는 9월부터 주 1회씩 모리셔스 국적 항공사인 에어모리셔스가 서울과 포트루이스간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이후 운항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직항노선 개설을 통해 다른 아프리카 지역과의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여행지를 선호하는 젊은 여행객 수요와 항공사 수 증가에 따른 항공시장 과열을 새로운 항로 개척으로 일부 해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종=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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