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제공

CJ그룹이 대중문화 신인 창작자 지원에 60억원을 투자한다.

CJ그룹 공인법인 CJ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21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10주년을 맞은 대중문화 신인 창작자 지원사업에 6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재단은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고(故) 이병철 선대 회장 뜻에 따라 이재현 CJ그룹 재단이 2006년에 설립했다. 문화예술에 대한 이 회장의 관심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그는 “젊은 신인 예술인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한국 문화 콘텐츠의 기반을 다지고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창작콘텐츠가 한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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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우선 음악·공연·영화 부문 신인 창작자 선발 및 멘토링, 공연 개최와 영화 제작지원, 신인 예술인들을 위한 공연장 겸 작업실 CJ아지트 운영, 신인 창작자들의 시장 진출을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음악 부문 ‘튠업’, 공연 부문 ‘스테이지업’, 영화 부문 ‘스토리업’ 등 주요 지원 프로그램 공모 일정도 발표했다. 튠업은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스테이지업은 다음달 4일부터 4월 19일까지, 스토리업은 장편 시나리오 작가 부문(3월 4일부터 4월 3일까지)과 단편영화 제작 지원 부문(4월 1~30일)으로 나눠 공모 접수를 받는다. CJ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재단은 10년 동안 쌓아온 역량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10년간 달라진 문화콘텐츠 시장 환경에 따라 지원 내용도 일부 바꾼다.

우선 인지도가 낮고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신인 창작자를 위해 온라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한다. 유튜브 채널 ‘아지트 라이브 세션’ 시즌2를 운영한다. 4월에는 창작뮤지컬 삽입곡을 기획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선보이는 ‘아지트 라이브 뮤지컬’ 채널을 열어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할 계획이다.

신규 공모 외 기존 선정자에 대한 지원도 추가한다. 신인 창작자들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스테이지업에서는 기존 선정작 중 성공 가능성이 높은 미공연작을 선발해 지원하고 스토리업에서는 기존 선정된 작가들의 미발표 시나리오와 제작·투자사를 연결해주는 ‘시나리오 마켓’을 올 하반기부터 진행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젊은 창작자들의 꿈이 실현될수록 대중문화의 저변도 넓어지고 풍성해질 것”이라며 “지난 10년간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문화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고 건강한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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