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혜 인스타그램, 이영호 아프리카 TV 방송 화면 캡쳐

전직 프로게이머 이영호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고백한 뒤 SNS에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던 레이싱 모델 겸 1인 방송 BJ 류지혜가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류지혜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숨 쉰 채 발견돼서 죄송합니다. 악성 댓글 다는 분들 제발 그만해주세요. 저 진짜 이러다 죽을 거 같아요”라고 적었다. 류지혜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참고 견디고 있다”며 “마이크가 켜진 줄도 몰랐고 당사자도 서로 좋게 이야기가 끝났고 저는 평생 낙태녀로 찍혀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낙태) 고백도 후회는 안 하지만 그 상대가 유명인이라 죄송하다. 제가 정말 미친 거라면 돈이라도 뜯었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고소 때문에 그런 거 아니고 이야기를 잘 끝냈으니 제발 그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 가족까지 건드(리)는 발언들 정말 하지 말아 달라”며 “당신들(악성 댓글 게시자) 신고하고 싶지 않으니 제발 그만, 적당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류지혜는 19일 새벽 아프리카TV의 한 채널에서 만취 상태로 “낙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며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를 아이 아버지로 지목했다. 이영호는 이후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낙태 소식을 듣긴 했고, ‘지웠다’는 말만 전해 들었다. 나한텐 얘기한 게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8년 전 사귀었던 건 사실이지만 나를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정말 가만히 못 있을 것 같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에 류지혜는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이영호가 때린 적도 있다. 바람도 피웠다”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고, 논란은 더 커졌다. 류지혜는 이후 자신의 SNS에 “난 이제 죽어. 고마웠어. 스틸녹스(수면제) 28일 치 받았어. 왜 여자는 낙태하고도 떳떳하지 못해야 하냐. 행여 산다면 나는 앞으로 그렇게 안 살겠다”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류지혜 인스타그램, 아프리카 TV

류지혜는 팬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자택에서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혜는 이후 “감정이 격해져서 옳지 않은 표현을 했다”며 아프리카TV에 사과문을 게재했고 이영호 또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류지혜를 고소할 생각이 없고, 서로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사과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현지 객원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