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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때처럼 기독인들 통일에 적극 나서야”…‘3·1운동과 통일선교언약’ 포럼

통일선교아카데미 등 통일선교단체들, “통일선교언약 교계 안팎에 적극 알릴 것”

유관지 북한교회연구원장이 26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3·1운동과 통일선교언약’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100년 전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3·1운동 주축에 섰던 신앙 선배들처럼 한국교회도 민족의 과제인 통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관지 북한교회연구원장은 26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3·1운동과 통일선교언약’ 포럼에서 “한국교회는 100년 전 3·1운동 때와 마찬가지로 통일의 주류가 돼 민족이 필요로 하는 일에 앞장섰던 선조의 전통을 이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럼은 통일선교아카데미(공동대표 화종부 목사)와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공동대표 오정현 목사),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의장 김지철 목사) 등 기독교계 통일선교단체들이 공동 주최했다. 포럼은 3·1운동을 이끈 기독교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남북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소명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유 원장은 이날 ‘88선언, 96선언, 통일선교언약, 그리고 3·1운동’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연에서는 3·1운동의 의미와 함께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중심이 된 ‘한국 교회의 통일 정책 선언문’(96선언)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이끈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선언’(88선언) 등 통일선교의 주요 흐름이 소개됐다.

그는 “지금 한민족에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통일이다. ‘21세기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란 수치와 불편은 눈부신 경제발전 같은 자랑보다 더 무겁고 심각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없다면 3·1운동 100주년의 의미가 크게 감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기연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왼쪽 세 번째)가 26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발표된 통일선교언약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각 분야의 기독인 전문가들이 통일 및 통일선교 원칙을 정리한 ‘통일선교언약’도 이날 발표됐다. 언약문은 2017년부터 작성됐으며 국내외에서 공청회를 열고 한국교회와 해외 한인교회, 세계교회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이날 최종 발표된 언약문에는 통일선교 정의와 당위성, 통일 이후 사회통합과 교회의 사명 등이 담겼다.

주목할만한 건 언약에 ‘통일선교를 위한 참회’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언약문에는 “우리는 이념 갈등을 복음의 능력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증폭시키는 과오를 범했음을 참회한다” “세속화돼 돈과 권력을 추구함으로써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렸음을 참회한다” “믿음의 선조들이 보여준 민족 사랑과 역사의식을 적극 계승하지 못하였음을 참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통일선교언약 작성에 참여한 통일선교단체 및 관계자들은 최종 확정된 언약 내용을 교계 안팎에 알리기 위해 향후 교회와 교단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통일선교언약 연구위원인 조기연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는 “통일선교언약은 3년여간 각계 의견을 청취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하나 된 방향으로 통일선교에 나설 수 있도록 해당 내용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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