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술 접대, 성 상납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남기고 세상을 등진 배우 고 장자연의 신인배우 시절 동료였던 윤지오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장자연 리스트에서 직접 본 이들의 실명을 밝혀달라는 요구에 함구했다. 특히 국회의원의 실명이나 이니셜을 말해줄 수 있냐는 진행자의 말에 “특이한 이름”이라고 말했을 뿐 자신의 밝힐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윤지오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0분이 넘는 인터뷰에 응했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는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본 윤지오에게 “(리스트 속)그 이름들이 우리가 알 만한 어떤 인물이라고 지금 아예 실명을 다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이름들을 좀 얘기해 주실 수 있냐. 힌트를 주실 수 있겠냐”고 물었고, 윤지오는 감독과 정치계 인사, 언론사에 관계된 종사자, 기업 대표의 대표, 사장급 간부 등이 있었다고 답했다.

윤지오는 실제 이들의 이름을 봤지만, 그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말은 삼갔다.

김현정 앵커가 시청자 질문 중 국회의원 실명을 말해달라는 식의 얘기를 꺼내자 윤지오는 “좀 특이한 이름이었던 것 같다”고만 했다. 왜 특이한가를 연달아 묻자 “일반적인 이름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짧게 답했다.

이니셜이라고 얘기해 달라는 말에는 한참 동안 머뭇거리면서 “그쪽에서 먼저 공개를 해 주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한다”고 입을 뗐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윤지오는 이날 장자연이 2008년 8월 5일 회사 대표 생일 파티 자리에서 성추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일이 있다고도 털어놨다. 소속사 사무실에서 열린 파티에는 소속사의 대배우 중 일부도 참석했다고 윤지오는 기억했다. 이후 2차로 가라오케로 자리를 옮겼다는 것이 윤지오의 설명이다. 그는 “언니가 그 당시 흰색 미니 드레스를 입었어서 굉장히 짧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조금만 숙이거나 해도 좀 다 훤히 보일 수 있는 그런 드레스였고, 그런 드레스를 입은 상태에서 테이블에 올라갔다”면서 “좀 상식적으로는 테이블에 올라가면 보통은 만류하거나 다칠까 봐 내려오라고 하고 손을 잡아주고 그런 것이 상식적으로 정상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누구 하나 그런 분이 안 계셨었고 그런 언니의 모습을 그날 처음 보게 됐었고. 그런 와중에서 조씨가 강제로 언니를 무릎에 앉히고 추행으로 이어졌고. 그 순간은 굉장히 찰나였었고 순간적으로 정적이 흘렀던 것으로 기억을 해서는 분명히 다 봤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테이블에서 장자연을 휙 잡아내려 성추행을 한 조씨를 “당시에는 기자셨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그쪽 일을 그러니까 신문사에 관련된 일을 하는 언행이라든지 뉴스에 대한 질문을 배우에게도 했었다. 그래서 언론사에 종사하시는 분인데 좀 높으신 분인가 보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윤지오는 이후 계약금 300만원을 받고 계약한 이 소속사와 1억원이 달하는 위약금을 내고 계약 해지를 했다며 자신이 여유가 있었다면 장자연을 도울 수 있지 않았겠느냐하고 생각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윤지오는 “(장자연은)굉장히 (소속사를)나가고 싶어 했고 제가 나가고 나서도 ‘너라도 나가서 다행이다’라고 그랬다”면서
“그게 너무 미안하다”며 울었다.

윤지오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신인배우 시절 생전 장자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고인을 추모했다. 윤지오는 “환한 햇살처럼 밝게 웃던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던 자연언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언니와 함께할게. 언니를 지켜나가볼게”라고 적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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