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관련 사건의 재판을 받으러 광주지법으로 향한 전두환(87) 전 대통령의 모습은 비교적 건강해 보였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자택을 걸어나와 차에 올랐고, 시민단체 등이 모여 주변이 소란스러운 상황을 관심있게 살펴보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의 옆으로 빠른 속도로 차에 타는 이순자 여사의 모습도 포착됐다.

전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광주로 출발하는 장면은 현장에 있는 많은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전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언론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많은 이들로 붐볐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 여사와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김지훈기자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자택에서 나왔다. 나무로 된 커다란 문이 열린 뒤 걸어 나온 전 전 대통령은 어두운 색의 정장을 입고 노란 빛깔의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오른편에서 나는 소리에 관심을 드러내듯 쳐다봤다. 차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스스로 내려온 뒤 문이 열린 차량 앞에서 사람들이 모인 곳을 한차례 더 쳐다봤다. 그리고 이내 차량에 탑승했다. 이순자 여사는 전 전 대통령 옆에서 고개를 숙인 뒤 빠른 걸음으로 차량 쪽으로 이동한 뒤 뒷문으로 탑승했다. 현장을 연결해 생방송으로 이를 전한 YTN의 앵커가 “부인 이순자씨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할 정도였다.(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 여사와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김지훈 기자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로 비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 신부는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인물이다. 전 전 대통령은 당시 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라고 했고, ‘조 신부는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주장해 5월 단체와 유가족들로부터 고소당했다.

광주지법은 앞서 전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와 독감 증세를 호소하며 재판에 2차례 불출석하자 구인장을 발부한 바 있다.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가 전 전 대통령의 재판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하기위해 오전 자택을 나설예정이다. 뉴시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배현진 “패악부리더니 MBC 뉴스 1%?”
'폭행 투신' 방용훈 아내가 사망전 남긴 메시지
'죽을때까지 먹자' 소주 62병 마신 남녀 사망
킴 카다시안, 스타킹 위에 속옷? 파격 근황
8백만 팔로어 홀린 단신 모델 ‘데미 로즈’
제주 5세 남아 뇌출혈 사망사건의 ‘반전’…계모가 구속된 이유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