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지난해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서 아오리라멘 점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MBC 홈페이지


봉구스버거에 이어 승리의 아오리라멘까지 ‘오너 리스크’로 결국 피해를 보는 건 가맹점 사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지난 10일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11일 인터넷엔 승리의 라면집에 ‘가지 않겠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승리는 지난 2016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아오리라멘’ 1호점을 오픈하면서 프랜차이즈 CEO로 변신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승리는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 먹었던 일본식 라면 ‘라멘’을 떠올리며 식당을 차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승리는 일본 활동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식사를 위해 라멘집을 찾았지만 가진 돈이 모자라 사 먹을 수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식당 사장의 배려로 라멘을 먹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승리가 기획했다는 아오리라멘의 콘셉트는 ‘새로운 분위기와 맛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일본식 라면 전문점’이다. 현재 국내 44곳, 해외 9곳 등 총 5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연 매출 규모만 최소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이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베트남 하노이 진출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버닝썬 사태로 입길에 오르자 승리는 지난 1월 버닝썬과 함께 아오리라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군입대가 3~4월이라 군 복무 관련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 이사직에서 사임한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사내이사직에선 물러났지만 승리와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라멘집 불매운동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아오리라멘 홍대점과 명동점은 승리의 가족이 관리하고 있다. 아오리라멘 점주 중 버닝썬 직원 출신이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한 네티즌은 “승리 주머니에 돈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아오리라멘도 먹기 싫다”고 했다.

점주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수도권의 한 매장 직원은 “단골손님이 라멘을 드시고는 다음부터는 못 올 거 같다고 하시더라”며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봉구스버거처럼 점주들의 집단 소송 가능성도 제기됐다. 봉구스밥버거는 창업자 오세린 대표가 20대에 단돈 10만 원으로 시작해 성공시킨 사업으로 유명하다. 2011년 설립된 주먹밥 업체로 한때 가맹점이 1100여 곳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오 대표가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되면서 회사 이미지가 급격히 추락했고 점주들이 이에 따른 영업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오 대표가 점주들 몰래 회사를 매각하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승리는 2015년 12월 그와 함께 사업을 준비 중이던 투자 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등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승리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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