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이 12일 오후 6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어딘가에 전화하고 있다. 뉴시스

가수 정준영이 귀국했다. 그는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의 미국 촬영을 중단하고 국내로 돌아와 경찰 수사에 임할 계획이다. 경찰은 성관계 불법 촬영 및 모바일 메신저 공유 혐의로 정준영을 정식 입건했다.

정준영은 12일 오후 6시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다. 파란색 모자를 눌러 쓰고 고개를 숙인 채 입국장 안으로 들어섰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공항 밖으로 빠져나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을 입건해 수사를 시작했다. 정준영의 소환은 오는 14일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동영상 유포 의혹과 관련해 정준영 등을 입건했다. 오늘과 내일은 소환 계획이 없다”며 “다른 피의자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 이외에 입건한 다른 피의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다만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방, 이른바 ‘카톡방’의 일원 중 주요 인물 8명을 모두 입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이 이 대화방에서 여성과 가진 성관계를 몰래 찍은 3초짜리 영상, 유흥업소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 잠이 든 여성의 사진 등을 지인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준영은 이 카톡방에서 “오늘 보자마자 상가에서 XX”, “나는 쓰레기야”,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 등과 같은 말들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연 인턴기자, 최민석 기자 yulli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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