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의료원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의 진상조사에 나섰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제1 노조, 제2 노조, 유족이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 사건 관련 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조사방법 및 기간을 정해 진상규명에 나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진상대책위원회 활동을 통해 고 서지윤 간호사의 사망 원인을 밝히고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진상대책위원회의 제안과 조사결과를 충분히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해 서울의료원을 비롯한 시립병원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간호사는 지난 1월 성북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 흔적은 없었다. 직후에 새서울의료원분회는 “고인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희생된 것 같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간호사들 사이의 소위 ‘태움’ 관행이 원인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태움’ 관행은 선배 간호사가 신입을 교육하는 방식을 지칭하는 은어로,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이다. 욕을 하거나 면박을 주는 것은 물론 심하면 때리기까지 한다.

유가족은 “참 착하고 천사 같은 아이였는데 그 아이가 숨지기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에 집에 와서 저녁을 먹으며 ‘태움이 뭔지 알 것 같다’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태움’ 관행은 과거에도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서울 아산병원의 한 간호사가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간호사로 20년간 일했다는 A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폐쇄성 강한 병원에서는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다른 간호사들에게 푸는 경우가 많다”며 “태움은 간호사라면 한 번씩은 경험해봤을 만큼, 작은 개인 병원에서부터 대학병원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퍼진 관행”이라고 말했다. 한번 괴롭히면 기본 3~5년은 지속된다고도 했다.

또 “간호사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보도되었을 때만 태움을 문젯거리로 삼을 뿐,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노력은 미비하다”며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인력 부족이 원인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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