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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했지만 실업자 수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월 기준 실업자 수는 130만3000명이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2월 취업자 수는 263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3000명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 명을 넘어선 것은 33만4000명이었던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다.

<자료 : 통계청>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고용률은 59.4%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높아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5.8%로 1년 전과 같았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크게 늘어난 데는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39만7000명 늘었다. 50대 취업자도 8만8000명 늘어났다. 반면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1만5000명과 12만8000명씩 감소했다. 청년층인 15~29세 취업자 증가폭도 2만1000명에 그쳤다.
<자료 : 통계청>

취업시간별로 분석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전년 대비 44만3000명 감소했지만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75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도 13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 늘었다. 134만2000명으로 2월 기준 사상최대치였던 2017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4.7%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역시 2017년 2월(4.9%) 이후 가장 높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9.5%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하락했지만 잠재적 실업자가 포함된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24.4%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3.4%로 1년 전보다 0.7% 포인트 상승했다.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15만명이나 급감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2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명) 등 서비스업 취업자 감소세도 계속됐다. 음식·숙박업(1000명)은 지난 2017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종사자 형태별로는 상용직에서 취업자가 29만6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4만3000명 줄었다. 일용직은 4만명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인해 보건복지 부문의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고, 농림어업과 정보통신업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취업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회복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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