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교씨가 클럽 버닝썬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며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가 빅뱅 승리의 성접대 시도 의혹과 정준영 영상으로까지 번지며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마약, 성폭행, 불법 촬영물로 얼룩진 사건에 스타급 연예인들이 다수 연루되면서 K팝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걱정이 나오고 있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언론도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일본 언론의 관심이 컸다. 아사히 신문은 14일 “승리의 성매매 알선 등이 일본 사회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며 ‘승리 게이트’와 정준영 몰카 사건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한류 문화의 타락을 비판했다.

미국 CNN은 “빅뱅의 승리가 매춘사건의 용의자가 됐다”라며 “한국 K팝 산업의 엄청난 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승리는 오랫동안 한국 연예인으로서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라면서 “이번 사건은 깨끗한 이미지의 K팝 아이돌의 내면에 대한 의구심이 들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각종 해외 언론에 소개된 헤드라인 캡처

프랑스 언론도 이번 사건에 주목했다. AFP통신은 세련됐던 K팝 스타들의 이면을 이야기하면서 한국 사회의 부정적 속살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몰카 (Korea’s Molka)’는 예전부터 심각한 문제였으며 시위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AFP 통신은 정준영의 경찰 출석 동영상을 메인 홈페이지에 편집자 추천(Editor's Pick) 중 하나로 올리기도 했다.

프랑스 AFP 홈페이지 캡처

등을 돌리는 해외 팬들도 등장했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K팝 스타의 몰락을 지켜본 이들의 이른바 ‘탈덕(팬을 그만두는 것)’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당분간 K팝을 듣지 않겠다는 네티즌들도 생겼다. 트위터에는 #byebigbang의 해시태그가 계속 올라왔다.


김도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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