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KBO리그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들의 활약이 제법 나오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NC 다이노스의 좌완투수 김영규(20)가 눈에 확 들어온다.

김영규는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4.1이닝 동안 52개의 공을 뿌렸다. 1회말 삼성 김헌곤에게 1점 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그가 내준 안타나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2~4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삼진은 4개나 잡아냈고, 피안타율은 0.071에 불과했다. 평균자책점은 2.08을 기록 중이다.

김영규는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2018년 2차 드래프트 8라운드 79순위에 NC의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은 고작 4000만원이었다.

지난해엔 1군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퓨처스리그 성적도 그리 좋지 않았다. 9경기에 나와 26.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홈런 6개를 포함해 35안타나 내줬다. 피안타율은 3할이 넘었고, 평균자책점도 7.18이나 됐다. 1패만을 남겼다.

김영규는 지난해 시즌 뒤 마무리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애리조나 캠프 MVP로도 선정됐다. NC에선 김영규를 5선발 후보로 두고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 이제 1경기를 잘했다. 꾸준함이 필요하다. 김헌곤의 홈런에서 알 수 있듯 경기 운영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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