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캡처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한밤중에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제지당한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김 전 차관은 “몰래 출국하는 거냐” “한 말씀만 해달라”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준비된 차량에 올라 공항을 빠져나갔다.

JTBC는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제지당한 김 전 차관이 23일 오전 5시쯤 공항을 빠져나간 장면을 이날 공개했다. 공개된 김 전 차관은 선글라스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전날 오후 11시쯤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콕으로 가는 타이에어아시아엑스 703편 티켓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행기는 23일 0시20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며 김 전 차관은 출국 절차를 모두 밟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대기하다 법무부 직원의 제지를 받았다.

법무부는 바로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미 내사를 받고 있던 김 전 차관의 출국 보고를 받은 법무부는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이다. 김 전 차관은 JTBC와 연합뉴스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머리를 식히기 위해 나가려 했던 것일 뿐 도망가려 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다음 달 4일 돌아오는 비행기 표도 함께 끊었다”고 해외 도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차관이 출국을 시도한 것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활동 기간을 두 달 연장하고 법무부 장관이 ‘강제 수사’를 언급한 지 사흘 만이다. 김 전 차관은 또 과거사위 산하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지난 15일 소환 통보를 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불출석했다.

강제 조사권이 없는 진상조사단은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 사실을 전달받은 검찰이 그를 내사 대상자로 입건해 출입국관리공무원에게 긴급출국금지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범죄 피의자로서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긴급한 필요가 있는 때에는 출국심사를 하는 출입국관리공무원에게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한편 김 전 차관은 2013년 3월 강원 원주시의 한 별장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때문에 차관직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기소 의견으로 김 전 차관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피해 여성이 고소장을 제출해 2차 수사가 진행됐지만 이 또한 무혐의로 결론이 나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돼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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