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 사장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오후 6시30분 압수수색을 시작해 8시간30분 만인 24일 오전 3시쯤 마무리했다. 경찰은 이 병원의 3년 전 진료기록과 마약류 관리 대장 등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이 사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이 제기된 후 사흘간 해당 병원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이 개인 의료정보라는 이유로 영장 없이 관련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며 거부해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해당 병원 원장 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이 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조무사의 증언을 토대로 “이 사장이 지난 2016년 마약류의 일종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호텔신라 측은 “정상적인 진료를 받았을 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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