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유통·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 중국인 여성 MD 애나(26)가 출국명령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돌아가길 거부했다. 처벌 수위가 그 이유로 추측되는데, 중국의 경우 마약 유통 사범에게 최대 사형까지 내린다.

애나는 파씨 성을 가진 중국인 여성이다. 2011년 서울 소재 대학 연기학과에 외국인전형으로 입학해 지난해 2월 학교를 졸업한 뒤 버닝썬에 취업했다. 그는 중국인 손님을 유치하는 일을 담당했다.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후 애나의 영업 비결은 마약이라는 제보가 속속 등장했다. 한 VIP고객은 애나가 호주머니에서 하얀색 알약을 꺼내 고객에게 권하는 걸 봤다고 진술했다. 그는 “애나가 준 약을 먹은 중국인들은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애나는 버닝썬을 포함해 또 다른 클럽, 자택 등에서 엑스터시나 케타민을 수차례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집에서 마약 성분의 액체와 백색 가루가 발견됐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10월 말 “마약 혐의가 인정되지만,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다”며 기소유예 처분했다. 그러면서 같은 해 11월, 애나에게 중국으로 출국할 것을 명령했다. 애나는 법무부 결정에 불복해 “출국명령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시간을 버는 사이 애나는 마약 투약에 이어 직접 유통까지했다는 혐의를 추가로 받게 됐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자신을 애나의 지인이라고 주장한 한 남성은 “애나와 중국인 VIP 고객이 밀폐용기 두 개에 마약을 담아 배에 싣고 왔고, 내게도 약을 권했다”고 털어놨다. 애나가 기소유예를 받은 후 또 마약을 투약한 정황도 확보됐다. 굳이 한국에 남아있다가 다시 수사대상이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애나가 차라리 한국에서 마약 관련 시시비비를 다투는 것이 더 낫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마약 투약과는 다르게 유통과 관련한 혐의가 중국에서 드러날 경우 엄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마약을 판매할 의도 없이 단순 소지·투약한 경우 벌금 등을 부과하지만, 유통 사범에게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한다. 한국의 경우 마약류관리법에 따르면 수출입·제조·매매, 매매알선하는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최대 8년까지 처벌 가능하다.

한국에서 마약 유통 혐의가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중국으로 돌아가도 중복 처벌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나는 마약 투약은 인정하지만 유통 혐의는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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