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림의 화보. 킴림 인스타그램

발렌시아 구단주 피터림의 딸 킴림이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그의 정체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킴림은 싱가포르 부호이자 스페인 프로축구단 발렌시아 구단주인 피터림의 딸이다. 본국인 싱가포르, 홍콩과 한국에서 모델로 활동했다.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시작했을 때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와의 친분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킴림과 승리는 2015년 1월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이날 킴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려 친분을 과시했다.

‘승리 단톡방’ 멤버 중 하나였던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승리와 킴림이 남매처럼 가까운 절친 사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승리가 말레이시아 활동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폭풍이 와 비행기가 못 뜨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때 전세기를 보내줘 승리가 한국 활동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승리와 킴림. 킴림 인스타그램

킴림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버닝썬 논란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녀가 승리가 클럽 아레나에서 성접대를 추진한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 중 한 명이라는 의혹이다.

킴림은 “2015년 12월 9일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있었다. 우리는 클럽 아레나에 갔고 승리가 우릴 위해 VIP 테이블을 잡아줬다”며 “우리끼리 즐긴 뒤 그곳을 떠났다. 절대로 우리 외에 함께 한 사람은 없었다. 난 단순히 그날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건에 얽매였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킴림은 또 “뉴스가 보도되기 전 승리가 내게 전화를 걸었다. 들어보니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할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대화가 유출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승리는 내게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했고 전화가 끊어졌다”며 “그가 왜 전화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되고 내가 왜 이 사건에 휘말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킴림과 승리. 킴림 인스타그램

이 같은 의혹은 승리가 같은 날인 2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킴림을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아레나에서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준비하면서 ‘잘 주는 애들로’ 자리를 마련하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느냐는 질문에 “외국인이라는 게 ‘키미’라는 싱가포르 여성이다.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 딸”이라고 답하면서다.

승리는 이어 “(키미는) 해외 투자자가 아니다. 키미가 나랑 같은 대화방에 있던 김모씨에게 ‘나 한국 왔어. 조용히 아레나 가고 싶어’라고 했다. 김씨는 ‘우리가 키미한테 도움 많이 받았으니 잘 좀 챙겨주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여성 두 명을 실제로 부른 사실과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창녀를 준비 중이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묻자 “부른 사람 중 하나는 채팅방 참여자 박모씨의 전 여자친구다. 키미와 함께 놀아줄 여자를 부른 것뿐”이라며 “여자들도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직접 ‘성매매 여성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답했다.

백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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