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은 5일 3129명의 공감을 받아 여덟 번째로 성립된 ‘제3연륙교 조기개통’청원에 대해 “제3연륙교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건설비를 부담한 영종, 청라 주민의 제3연륙교 무료이용은 당연한 권리이자 요구”라며, “건설비를 부담한 주민의 연륙교 통행료 부과를 단 한 번도 고려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답변은 1000원 수준의 통행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기존 입장과 다른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제3연륙교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에 이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4.66㎞규모의 해상 교량이다. 2006년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 토지조성원가에 제3연륙교 건설비를 반영하여 확보했지만, 인근 유료도로인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운영 사업자의 손실보전문제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영상을 통해 “2017년 지역 정치권과 함께 정부에 적극적 중재를 요청해 민간 사업자를 설득한 결과 2025년 개통계획을 최종 확정한 것”이라며 “연륙교 조기개통을 위한 시민들의 바람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LH공사와 TF 구성해 공기단축방안을 적극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다만 “다리 길이만으로 공사기간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설명하며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건설비 이자 현황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에 대해서는 “건설 자본금 이자 증식현황 등 재정상황과 현자 사업추진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LH에 촉구하겠다”고 답했다.

청원답변 말미에 박시장은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연구 용역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용역 결과가 공식 보고되지 않아 영종지역 포함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잠정적으로 논의되는 대체매립지 추진은 유치 공모방식이 될 것이므로, 주민이 수용하지 않는 사업은 추진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은 “시민의 목소리가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어가기 위한 원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의 의견을 더 귀담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답변 영상과 내용은 ‘인천은 소통e가득’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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