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한미재계회의에 한국측 대표로 참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은 그가 최근까지 경영 일선에 이름을 올리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기에 더욱더 갑작스럽다.

한진그룹은 8일 오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하셨음을 알려드린다”면서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70세의 나이로 별세한 조양호 회장이 가장 최근 언론에 이름이 올렸던 것은 지난달 말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빌딩 강당에서 열린 제57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 투표 때 거론됐다. 그러나 조양호 회장의 연임안은 표결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다. 조양호 회장은 당시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한항공 정상화를 위한 주주권 행사 시민행동'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57기 대한항공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됐다. 뉴시스


조양호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가장 최근 모습이 포착된 것은 지난해 10월 18일이다. 조양호 회장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 초청 한미재계회의 30주년 기념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 측 위원장으로 참석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한국측 위원장과 데이비드 코다니 시그나그룹 회장/미국측 위원장이 지난해 10월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미재계회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전경련 제공

미국 측 위원장인 데이비드 코다니 시그나그룹 회장과 ‘한미 재계회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건강한 모습으로 행사장을 누볐다.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 초청 한미재계회의 30주년 기념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한국측 위원장(왼쪽), 데이비드 코다니 시그나그룹 회장/미국측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전경련 제공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 초청 한미재계회의 30주년 기념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한국측 위원장)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전경련 제공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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