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HT) 프로젝트 국제연구진이 사상 처음으로 촬영한 블랙홀 M87의 모습을 10일 공개했다. 블랙홀의 검은 부분은 블랙홀과 블랙홀을 포함하는 그림자이고, 고리의 빛나는 부분은 블랙홀의 중력에 의해 휘어진 빛이다. EHT 제공

인류역사상 첫 블랙홀이 촬영된 사진이 1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HT) 프로젝트 연구팀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10시) 트위터 등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연구결과 발표회를 통해 블랙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도넛 모양의 노란 빛 가운데 검정색 원형이 정확히 포착됐다. 이론상으로만 접해온 블랙홀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 눈에 들어오는 순간이다.

EHT 프로젝트는 빛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을 실제 사진에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블랙홀의 가장자리인 ‘이벤트 호라이즌’을 촬영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로, 블랙홀의 가장 가까운 경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EHT는 우리 은하계의 한 가운데 있는 궁수자리(Sagittarius)A*와 처녀자리(Virgo) A 중앙에 있는 M87 등 2개의 초질량 블랙홀들을 관찰해왔다.

궁수자리 A*는 지구로부터 약 2만6000광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에 비해 질량이 약 400만배나 많다. M87은 태양계에서 5400만광년 떨어져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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