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11일 임시정부 요인들의 묘소를 잇달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새로운 100년은 한반도에 평화가 오고 민족이 통일되는 역사를 새로 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는 임시정부요인들의 묘소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다.


국립서울현충원에는 박은식 2대 대통령, 신규식 외무총장, 홍진 법무총장 등 당시 임시정부의 중추 인사 18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당 지도부는 현충원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임정 요인 이들 묘역을 차례로 돌아본 뒤 현충원 내 대한독립군무명용사탑도 찾아 참배했다.

이들은 이어 효창공원으로 이동해 백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 ‘삼의사’(이봉창·윤봉길·백정기) 묘역을 각각 참배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8일 김구 선생의 마지막 거처이자 서거한 곳인 경교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김구 선생 묘역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임시정부 100주년 대한민국!’이라고 남겼다.

이 대표는 효창공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임정 요인 유해 모두를) 현충원에 당연히 모셔야 했는데 당시 상황이 그렇지 못해 현충원, 효창공원, 수유리 등에 흩어져 있다”며 “이곳(효창공원)도 독립공원으로 격상해 국가묘역으로 만든다고 하니 다른 데 계신 분들도 여기에 같이 모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100년은) 어려운 100년이었다”며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6·25 전쟁도 하고,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100년을 지나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100년은 한반도에 평화가 오고 민족이 통일되는 그런 역사를 새로 써나가야 한다”며 “아무쪼록 남북 관계가 대치와 대립의 구도에서 평화가 공존하는 구도로 갈 수 있도록 당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시정부 수립일의 국경일 지정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를 좀 더 해봐야 된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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