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 및 경찰유착 의혹이 있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뉴시스

‘성폭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피해 주장 여성을 고소한 게 맞다고 11일 서울 성동경찰서가 밝혔다.

성동경찰서 관계자는 “최종훈이 5일자로 여성 A씨를 고소한 것이 맞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넷 매체 ‘텐아시아’는 한 법조계 인사를 인용해 A씨가 과거 최종훈에게 당한 성폭행 피해와 관련, 이달 내로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A씨는 2012년 3월 미국에서 최종훈이 건넨 칵테일을 한 잔 받아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그 뒤 성폭행을 당했다며 ‘물뽕(GHB)’ 피해를 의심했다.

최종훈은 의혹을 즉각 반박했다. 그는 같은 날 이 매체에 “지난달 중순쯤 저에 대한 경찰 수사·언론 보도가 이뤄지자 6년 전쯤 잠깐 만난 A씨가 갑자기 연락을 해왔다”며 “허위 사실을 언급하면서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물뽕을 A씨에게 먹였고, 이후 정신을 잃은 A씨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이미 지난 1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A씨를 협박죄로 고소했다.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정준영·승리 단톡방’ 구성원이었던 최종훈은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종훈, 정준영, 승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종훈은 2016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도 받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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