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총회,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시기상조 판단 아쉬워”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통일위원회 논평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영접을 받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김충섭 목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아쉬운 의견을 표명했다.

기장 총회는 12일 평화통일위원회(이훈삼 위원장)가 내놓은 논평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기장 총회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지난 2월 북미 하노이 회담 이후 한반도에 드리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촉진적인 역할을 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더 나아간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아쉽게 봤다. 기장 총회는 “대북 경제 제재 해제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남북의 상생과 공영을 위해 가장 시급한 현안을 아직도 우리민족끼리 결정하지 못하는 현실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하는 논평 전문.

한·미 정상회담(4월11일) 결과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논평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북·미 하노이회담(2월28일) 이후 한반도에 드리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남과 북이 주체적으로 이뤄가야 한다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촉진적 중재역을 확보했다는 것은 유의미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어렵게 만든 두 정상의 만남이 정체된 북·미 관계를 활성화하는 데 명확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쉽습니다. 특히 대북 경제 제재 해제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고, 오히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남과 북의 상생과 공영을 위해 가장 시급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아직도 우리 민족끼리 결정하지 못하는 현실이 아픕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멀리, 깊게 보고 나아가야 할 숙원입니다. 그 과정에 여러 우여 곡절이 있겠지만 남·북·미 등이 마음을 열고 진지한 대화와 만남을 이어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평화의 성령께서 우리 민족 위에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