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부산 출마론’에 불을 붙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16일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부산 경남은 30년간 민주당에 자갈밭과 같았다”며 “민주당이 뿌리내리기 위해서 조 수석의 출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조 수석을 겨냥한 자유한국당의 공세에 대해서도 “한국당이 조국 수석의 총선 출마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 수석 영입론이 당 지도부 차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단은 당 지도부에서도 내년 총선 고민을 느슨하게라도 할 단계다. 부산 경남 선거에 대한 생각도 고민도 하고 있을 와중에, ‘부산발 인재영입 1호 조국’을 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루다보니까 느슨했던 고민을 압축적으로 하게 했고, 그 압축적 고민의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 수석은 불출마 의사가 강하다. 출마 가능성은 있나?
“자유한국당이 (조 수석을) 나가라고 하고 있다. 조 수석이 사퇴하고 출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유한국당이 만들어주고 있다. 인사 검증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비판 농도가 과도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 (조 수석이) 비판받을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과도하다. (조 수석) 개인적으로도 독이 좀 올라있지 않을까”

-조 수석과는 이후에 직‧간접적으로 소통에 있나
“이야기를 더러 하기는 한다. 집중적으로 이 부분(출마)을 이야기하진 않지만, 이래저래 하고 있다”

-4·3보선 결과를 보면 창원 성산에서 범여권 단일화에도 정의당 후보가 가까스로 이겼다. 정부·여당에 대한 부산·경남 여론이 나빠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모든 언론 전제가 잘못돼 있다. 창원 성산의 경우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그 지역에서만 네 번째 출마했고, 국회의원 한 번을 했다. 이전에 두 번 떨어졌을 때도 상대 후보는 진보 정치의 대표주자인 권영길 노회찬이었다. 그들과 붙어서도 42~43% 안정적 득표를 했던 사람이다. 현역 국회의원을 4년 했던 사람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숙식을 하면서 그 지역에 풀 배팅도 했는데도 정치 초년생인 정의당 여영국 의원에게 졌다. 이건 PK 민심이 바뀐 게 아니라, 황교안 대표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난 선거다”

-PK 민심은 어떤 건가
“PK가 바뀌었다는 주장이 맞으려면 마치 지난해 (약진한) 지방선거처럼 부산·경남이 늘 민주당에 꽃밭이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는 아주 특수한 경우에, 예외적으로 치러진 선거다. 지난 30년간 부산 경남은 민주당에 자갈밭이었다. 자갈밭이 나빠지면 얼마나 더 나빠지겠나. 원래 어렵고, 쉽지 않은 곳이다. 마치 좋았던 곳이 나빠지니까 조 수석에 의원들이 기댄다고 해석하는 것은 부산에서 민주당 간판 달고 정치를 해온 사람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얘기다”

-그렇다면 조 수석 총선 출마가 필요한 이유는 뭔가
“부산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는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부산에 안정적으로 민주당이 뿌리를 내리려면 부산 시민들이 ‘(민주당이) 최상의 후보를 내는구나’, 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조 수석을 영입하려는 것이다”

-조 수석이 출마할 지역구로 거론되는 곳이 있나.
“지역구를 특정할 수 없다. 첫 번째는 원외위원장들이 뼈 빠지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조 수석이 출마한다고 했을 때, 의사를 가장 많이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구를 특정하기는 지금으로선 불가능하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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