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4시32분쯤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방화 및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 안모(42)씨가 고개를 숙인 채 진주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경남 진주의 아파트 살인범 안모(42)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기질을 가진 인물로, 그의 방화 및 살인을 계획 범행으로 판단했다.

이 교수는 1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진주 아파트) 살인범의 범행이 비교적 계획적이다”라며 “애초 살해할 동기가 없었다면 계단에서 어느 방향에서 사람들이 뛰어나올지 예견하고 기다렸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방화를 저지른 뒤 연기가 자욱한 현장에서 노인 3명과 여성 1명, 12살 어린아이와 같은 약자를 골라 흉기를 휘둘렀다는 점에서도 계획적인 범죄였음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SBS '그것이알고싶다' 캡처

이어 “진주아파트 살인범은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인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으면서도 정신병적 증세도 함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17일 오전 4시 32분 경남 진주시 가좌동의 한 아파트에서 4층에 거주하는 안씨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불이야”라고 외친 뒤 2층 계단에서 대기한 채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7명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안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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