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환경 재단은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과 매년 환경위기시각을 공동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환경위기시각은 9시 47분을 가리키며 지난해(9시 33분)보다 14분 빨라졌다. 환경위기시각은 전 세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학계, 시민단체, 기업 등 환경정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산출하는데, 12시에 가까울수록 환경에 대한 위기감이 높다는 뜻이다.

이처럼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환경보전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환경 문제에 대한 위기감을 인식하고, 친환경적 소양을 길러야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과거와 달리 체험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것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학교 등 교육현장 일선은 물론 기업들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보전교육에 나서고 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선도 기업을 자처하는 곳들은 사회적 가치창출의 역할을 다하고자 친환경 과학기술 교육에 특화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는 ‘에너지와 첨단 소재의 창조적 리더’로서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인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친환경•에너지 교육 프로그램인 ‘푸른별 환경학교’를 운영, 환경보호와 에너지활용의 중요성을 다룬다.

SK건설의 ‘행복한 초록교실’은 친환경 과학과 기술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소비, 친환경 실천 등의 내용을 다루어 환경보호 등에 국한된 기존 환경교육과는 차별화된 주제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교재를 개정해 최신 친환경 이슈와 기술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추어 전달한다.

LG생활건강의 ‘빌려 쓰는 지구스쿨’은 환경을 기반으로 과학, 습관, 진로를 연계하여 전문화된 융합형 교육을 실시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낭비될 수 있는 물의 양을 사례로 쉽게 알려주고 적절한 세안제와 샴푸 사용량 등을 교육함으로써 청소년의 올바른 환경의식 및 생활습관을 고취시킨다.

삼성SDI 사회공헌 담당자 함은혜 대리는 “최근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삶과 밀접한 환경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바,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 더 건강한 환경을 열어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교육기부 활동으로 꾸준한 실천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보전과 밀접한 친환경 과학기술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사업이 보다 활성화 되도록 공공도 뒷받침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확대될 수 있도록 컨설팅•연구, 우수사례 발굴 및 홍보•확산 사업을 작년 시범적으로 운영하였으며, 올해도 기업의 대내외 필요에 맞춘 지원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환경 관련 이슈들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기업은 각 사업 특성에 따른 친환경 과학교육 및 기술개발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공공은 이를 뒷받침할 때 지속가능한 환경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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