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서스. 블룸버그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 소방용 로봇과 드론 등 첨단 장비가 크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압 중 불길이 거세져 소방대원들에게 퇴각 명령이 내려졌을 때 로봇 콜로서스(Colossus)가 투입됐다. 콜로서스는 약 500kg 탱크 모양의 로봇으로, 내화성을 갖춰 위험 지역에도 접근할 수 있다. HD 카메라가 장착되어 실시간으로 약 300m 안에서 원격조정된다. 폭 76cm, 길이 160cm 크기의 콜로서스는 분당 약 2500ℓ 이상을 발사할 수 있는 전동식 대포도 지녔다.

파리 소방당국 지휘관 장클로드 갤럿은 한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방 로봇이 유리로 채워진 본당 내부의 온도를 낮춰 더 큰 재앙을 막았다고 말했다.

소방대 대변인 가브리엘 플러스도 “시간은 촉박하고, 바람도 도와주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화재에 대응해야 했다”면서 “일단 종탑 보호를 우선으로 뒀다. 종탑의 목재가 약해져 종이 무너지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화재 진압하는 콜로서스. 제작 회사 샤크로보틱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콜로서스는 프랑스 회사인 샤크 로보틱스가 개발해 2년 전 파리 소방당국에 처음 배치됐다. 노트르담 화재 진압에서 영웅으로 활약한 로봇의 역할은 로봇 소방 시대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성당 내부에서는 콜로서스가 활약하는 동안 하늘에서는 드론이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화에 기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리 소방당국은 정부로부터 대여한 열화상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으로 불길이 번지는 경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신유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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