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조선이 20일 오전 홈페이지에 올린 글. 자유조선 홈페이지 캡처

주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과 김일성·김정일 ‘영상’ 훼손 등 반북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자유조선의 한 멤버가 미 수사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자유조선은 20일 새벽 홈페이지를 통해 즉각 반발했다. 자유조선은 법률대리인 리 월로스키 변호사 성명을 내고 “미국 법무부가 북한이 고발한 미국인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 경악하고 있다. 우리는 표적이 되고 있는 미국인의 안전과 보안에 대해 미국 정부로부터 그 어떤 보장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자유조선은 또 “가장 최근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시민은 북한의 고문으로 불구가 돼 귀국했고 살아남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2017년 식물인간 상태로 귀환해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반북단체 ‘자유조선’의 멤버인 전직 미국 해병대원이 미 당국에 체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인물의 이름이 ‘크리스토퍼 안’이며 그가 전날 체포돼 이날 로스앤젤레스의 연방법원에서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북한대사관은 괴한의 침입을 받았다. 자유조선은 이 사격을 자신이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 에이드리언 홍 창 등은 사건 후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페인 당국은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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