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출신 박유천. 뉴시스

마약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소속사에서 퇴출됐다. 연예계 은퇴도 기정사실화됐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는 더 이상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씨제스는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고 전했다.

박유천의 연예계 은퇴도 공식화했다. 씨제스는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못 박았다.

씨제스는 또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인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는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한 장본인으로 박유천을 지목했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마약을 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박유천은 지난 17일과 18일, 2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머리 염색과 제모를 하고 나타나 의혹을 키웠다. 경찰은 박유천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다리털을 채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반응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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