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공간 데이터 스타트업 어반베이스 직원이 25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2D 건물 도면을 3D 가상공간으로 변환하고 있다. 어반베이스 제공

국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관련 스타트업들이 ‘5G 특수’ 잡기에 나섰다.

3D 공간데이터 스타트업 어반베이스는 자사 2D→3D 데이터 변환 기술을 한국에 이어 일본에 특허 등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각국의 5G 상용화 이후 VR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사업 포석을 놓은 것이다. 한국은 이달 초 5G를 상용화했고,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5G를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어반베이스의 데이터 변환 기술은 2D 건축 도면을 3D 가상공간으로 빠르게 바꿔주는 게 특징이다. 현실과 닮은 가상공간을 구축할 때 유용하다. 어반 베이스는 일본 내 2D 도면 수급을 위해 산코 소후란, 켄 등 일본 부동산 중개업체 및 건축 회사와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
레티널 AR 글래스. 레티널 제공

광학 솔루션 업체 레티널은 AR글래스에 들어갈 핵심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AR글래스는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꼽힌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 시리즈와 미국 매직리프의 ‘매직리프 원’이 유명하다.

레티널은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8K 규격의 AR 렌즈 ‘핀 미러’를 공개했다. 핀 미러는 두 장의 얇은 렌즈 사이에 좁쌀만한 크기의 거울을 다수 증착해 AR 이미지를 형성하는 렌즈다. 기존 복잡한 구조의 AR 글래스에 비해 부피가 작고 시야각이 넓어 잠재력이 크다.
에프엑스기어 가상 피팅 서비스. 에프엑스기어 제공

VR·AR 업체 에프엑스기어는 3D 가상 피팅 솔루션 ‘에프엑스미러’와 가상 메이크업 솔루션 ‘에프엑스메이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의 얼굴과 신체 치수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추적해 가상으로 옷을 입고 화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롯데·현대백화점 등이 에프엑스기어의 가상 피팅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정부도 5G 경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VR·AR 콘텐츠 제공업체 육성을 위해 총 12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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