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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해산 청원 120만 돌파에 한국당 “靑이 조작 방조”

靑 청원 조작설에 적극 반박 “한국당 해산 청원과 무관”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 인원이 30일 오후 120만명을 돌파, 역대 국민청원 중 최다 동의 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작된 청원을 방조하고 있다”며 청와대로 화살표를 돌렸다.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언론들이 한국당 해산 청원에 100만명이 동참했다고 보도하지만, 그중 14만명 이상이 베트남에서 접속했다고 한다”며 “역사의 죄인이자 실정법상 당장 구속해야 할, 지금 청와대 안에서 청원 조작하는 게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5대 헌법기관 중 4개가 다 저쪽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헌법재판소가 조작된 청원을 갖고 위헌정당이라고 결정할 수도 있다”며 “정말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중 의원도 “지난 22일에 시작된 청원이 일주일 뒤인 28일까지 (청원 참가자 수가) 20만명이었는데 어제부터 신문이 도배를 해서 오늘 100만명이 더 추가됐다”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이 정쟁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청와대가 방조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온라인 좌파 세력이 아이디 무한 생성기를 이용해 무한 접속이 가능하고 조작에 (게시판이) 무방비 상태”라며 “청와대가 정정당당하다면 한국당이 추천한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 조사해서 청원 게시판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한편 한국당 해산 청원 조작설과 관련해 ‘국민청원 관련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통해 “국민청원 방문자가 급증한 29일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97%가 국내에서 이뤄졌다. 해외 유입 트래픽 비중은 미국은 0.82%, 일본 0.53%, 베트남 0.17% 순”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SNS 상에는 지난달 국내 유입 청원 게시판 트래픽 점유율이 51.75%로 급감한 반면 베트남에서 유입된 트래픽 점유율이 13.94%로 20배 넘게 증가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당 해산 청원이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청와대는 이 수치는 3월 통계로 지난 22일 게시된 한국당 해산 청원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3월 전체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 비중 역시 국내가 90.37%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3.55%, 미국은 1.54%”라며 “3월 베트남에서 청와대 홈페이지로 유입된 전체 트래픽의 89.83%는 장자연씨 관련 청원으로 유입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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