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유승민 의원실로 왔다가 유승민, 오신환 등 다른 의원들이 본청 의사과에 모였다는 소식을 듣고 본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에 베트남 IP가 들어왔다고 한 적 없다”며 청와대의 국민청원 조작설을 한 번 더 해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1일 tbs 교통방송 ‘이숙이의 색다른 시선’에 출연해 한국당 해산 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160만명을 넘은 상황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3월 윤지오씨 청원 관련해서 베트남에서 이상트래픽이 발생했다고 했다. 3월이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했다”면서 “제가 외부사이트에서 확인하는 건 알 수 없으니 청와대가 서버 로그 데이터를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런데 한국당 정용기 의원이 뜬금없이 ‘청원한 사람 100만명 중에 14만명이 베트남 사람이라더라’고 말했다.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장이 혼입됐다. 그래서 제가 오해하게 한 소지가 있다면 책임감을 가지겠다고 글을 올린 것”이라면서 “청와대가 구글애널리틱스라는 데이터를 공개했고, 표본이 굉장히 많아 정확한 통계에 가까울 것이라고 정리했다. ‘베트남 사람들이 14만명 청원했다’는 가짜 이야기가 어떻게 나왔는지 한국당에 물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국제 웹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com)의 청와대 홈페이지 3월 방문자 자료를 공유하며 “3월 한 달간 베트남 트래픽이 전달보다 2159% 증가했다. 이 시기는 월말에 윤지오씨 관련 청원이 있던 시기”라고 밝혔다. 한국당 해산 청원과 관련한 내용은 한 글자도 없었다.

이에 청와대는 곧바로 구글애널리틱스 자료를 제시하며 “4월 29일을 기준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자를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 97%가 국내에서 이뤄졌다”며 “미국 0.82%, 일본 0.53%, 베트남 0.17% 순”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해명 직후 이 최고위원은 같은 날 다시 페북에 글을 올려 “청와대 설명이 맞다”고 인정했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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