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A insider 방송캡처

불법촬영한 여성 노인의 알몸 사진을 여성혐오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올려 재판에 넘겨진 남성 회원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반성의 기미가 없는 재판후기를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일베 회원 박모씨에 대한 성폭력처벌법 위반과 음란물 유포 혐의 재판이 지난달 17일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류창성) 심리로 진행됐다. 이날 재판부가 박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신상정보등록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령했다고 경향신문이 3일 보도했다.

충남 당진에 거주하는 박씨는 2017년 12월 일베 ‘짤방게시판’에 ‘박카스 아줌마’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여기에는 옷을 입지 않은 여성 노인의 사진이 포함됐다. ‘박카스 할머니’는 성매매하는 여성 노인을 의미하는 은어다.

재판부는 “박씨가 반성하고 있고 초범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지만 그는 선고 3일 후 일베에 ‘재판후기’라는 글을 올려 “X같다, 야짤(음란사진) 올리지 마라, 정준영 개XX 때문에 (형량이) X나 세졌다”라고 적어 공분을 일으켰다. 이후 지난달 23일 항소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