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러시아 스파이’로 추정되는 흰 돌고래 벨루가가 관광객이 실수로 바다에 빠뜨린 아이폰을 되찾아줘 화제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관광객이 실수로 바다에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되찾아 준 벨루가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사 옵달(Isa Opdahl)은 지난 6일 친구들과 함께 노르웨이 햄머페스트(Hammerfest)의 한 항구에서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이사 옵달은 보트 위에서 놀다가 손에 쥐고 있던 아이폰을 바닷속으로 떨어뜨리고 말았다. 아이폰은 순식간에 바다 깊숙이 가라앉았다.

그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닷속을 쳐다봤다. 순간 벨루가 한 마리가 헤엄을 치며 물 위로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유튜브 캡처

놀랍게도 벨루가의 입에는 그의 아이폰이 물려 있었다. 이사 옵달이 물 위로 손을 갖다 대자 입을 벌려 아이폰을 건네준다.

돌고래의 도움으로 아이폰을 되찾은 이사 옵달은 깜짝 놀라며 돌고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현지 매체는 이 돌고래가 러시아에서 스파이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상 속 돌고래는 지난달 26일 노르웨이 북극 해안에서 정체불명의 벨트를 두른 채 발견됐다.

벨루가가 착용한 벨트. 클립 부분에 EQUIPMENT ST.PETERSBURG(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라고 적혀 있다. 영국 BBC 캡처

벨루가가 찬 벨트는 고프로 카메라를 부착하는 하네스였다. 벨트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라고 적혀 있어 러시아가 스파이로 훈련시킨 벨루가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린피스 등 환경·동물보호단체들은 지난해 10월 범고래와 벨루가를 가둔 해양 가두리 고래 감옥을 고발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4월 붙잡힌 고래들을 풀어줄 것을 명령했다. 매체는 영상 속 돌고래가 당시 방생된 돌고래 중 한 마리로 보인다고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