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성의 고속도로 사망 사고 현장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고속도로 한가운데에 선 차량 뒤 편에 누군가 허리를 숙이고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YTN은 9일 한지성 사망 사고 당시 해당 지역을 지나던 차의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깜깜한 밤, 고속도로 중간에 선 사람을 본 목격자들의 당황한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는 고속도로 2차로에 흰색 차량이 서 있고, 누군가 빠르게 가드레일 쪽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나왔다. 흰색 차량 뒤편에는 다른 누군가 서 있었다. 그는 머리를 아래쪽으로 향한 채 허리를 푹 숙이고 있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에서 내린 한 명이 가드레일을)넘어갔어. 담 넘어갔어. 한 명은 뒤에서 토하고 있고”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이후 뒤따르던 택시 등이 흰색 차량을 들이받자 “들이받았어. 받았어. 택시가 들이받았어. 사람 있었는데 저 뒤에”라면서 걱정하는 목소리도 녹음됐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이 영상을 방송사에 제보한 목격자는 전날 저녁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경찰에도 제보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수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보한 이유에 대해 “많은 추측성 기사들과 난무하는 악플들로 인해 유가족분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52분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택시와 SUV 차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애초 사고 피해자가 20대 여성으로만 알려졌지만, 방송가를 통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이가 배우 한지성으로 알려졌다. 한지성은 사고 직전 편도 3차로 고속도로에서의 2차로에 승용차를 세운 뒤 비상등을 켜고 하차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수석에 함께 탄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에서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지성은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도 활동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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