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화면 캡처

초등학생 딸의 손버릇을 고친다며 골프채로 과도한 체벌을 한 아버지에게 격리조치가 내려졌다.

울산동부경찰서는 딸 A양(9)을 골프채로 때려 상해를 입힌 아버지 B씨를 격리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B씨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훈육이었다고 말했지만, 경찰과 전문가들은 아동학대로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26일 친할머니의 지갑에서 돈을 훔친 A양을 훈육한다는 이유로 골프채를 이용해 A양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4차례 때려 상해를 입혔다. A양의 엉덩이와 허벅지에는 길이 20㎝가 넘는 시퍼런 멍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A양이 4월 3일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털어놓으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아버지의 행동이 정당한 훈육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해 격리 등 임시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B씨는 “아이가 이전에도 할머니의 지갑에 손을 댄 적이 여러 번 있어 훈육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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