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로배구 남자부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된 가빈 슈미트. 한국배구연맹 제공

가빈 슈미트(33·캐나다)가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8년 만에 V리그 무대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가빈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9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첫 번째로 뽑혀 영광이다. 아직도 내가 가치 있다는 것을 증명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전력에서 최선을 다해 나의 기량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가빈은 2009-2010시즌부터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며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경험이 있다. 208㎝의 큰 키와 높은 타점을 갖춘 그는 30대 중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국내 무대에서 여전히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전력은 차기 시즌 베테랑 선수인 가빈에게 주장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가빈은 “팀에서 주장을 맡은 경험이 한 번도 없어 놀랍다. 주장 경험은 없지만 체육관 등에서 리더 역할을 해봤기에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팀에서 무엇을 요구하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가빈의 명성과 이력, 몸 상태 등 여러 요인을 다 고려해 뽑았다. 인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가빈이 팀을 잘 이끄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장 감독은 “가빈은 삼성화재 시절 3년 연속 우승을 했고, 경험도 많다. 나이도 팀 내에서 가장 많다”며 “가빈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자 한다”며 주장을 맡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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