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쿨의 멤버 유리가 김성수의 딸 혜빈을 만나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공개돼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유리는 김성수의 아내인 고(故) 강지희씨와 친한 친구 사이였다. 강씨는 2012년 강남 칼부림 사건으로 숨졌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미국에서 거주 중인 유리가 귀국해 4년 만에 김성수 부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리는 성수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청한 뒤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유리는 혜빈에게 “많이 컸다. 이모는 엄마랑 아주 친한 친구였다”며 혜빈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엄마에 대해 궁금하게 없냐는 유리의 질문에 혜빈은 “무슨 색을 좋아했냐”고 물었고 유리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보라색을 좋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혜빈은 좋아하며 “나도 보라색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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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볼 수 없었다. 유리 이모가 엄마에 대해 얘기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유리도 “미국에서 방송을 볼 때 남편과 많이 울었다. 우리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감정이입이 됐다”며 “어린아이한테 엄마가 정말 필요한데 그동안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옆에서 도와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했다. 오늘 정말 미안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성수의 전 아내이자 배우 공형진의 처제인 강씨는 2012년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취객과 시비가 붙는 사건으로 숨졌다. 당시 강씨 일행은 옆 테이블에 있는 일행과 여러 차례 언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한 취객이 자신의 차량에 보관해둔 과도를 가지고 돌아와 강씨 일행을 공격했다. 현장엔 강씨 외에도 채리나, 박용근과 함께 남성 2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는 재판과정에서 술에 취했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당시 사건이 크게 보도되면서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했다. 이에 대해 김성수는 “살림남2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혜빈이 친구가 ‘너희 엄마 칼 맞아 죽었다며?’라고 물어봤다더라. 정말 슬펐다”고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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